정의
심장 근육을 먹여 살리는 관상동맥이 갑작스럽게 완전히 막혀서 심장 근육이 죽어가는 질환입니다.
관상동맥은 혈관의 크기에 비해 많은 혈액을 보내야 하므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서 자주 문제가 생기는 편입니다. 특히 혈관벽에 콜레스테롤 등이 달라붙거나, 혈관이 갑자기 좁아지는 등 이상운동을 보인다던가 혈액 순환 도중에 생긴 혈전이 혈관을 막는 등 여러 원인들이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할 수 있습니다.
'혈전'이라는 피떡이 심장에 혈액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을 갑자기 막아서 심장 근육으로 혈액이 공급되지 않아서 발생하고 협심증과는 다릅니다.
심근경색증이 발생하면 1/3은 병원에 도착하기 이전에 사망합니다. 병원에 도착하여 적절한 치료를 받더라도 사망률이 5~10%에 이르는 무서운 질환입니다.
원인
관상동맥의 벽에 콜레스테롤이 쌓이면 이를 둘러싸는 섬유성 막(fibrous cap)이 생깁니다. 어떤 이유로든 이러한 섬유성 막이 갑작스럽게 파열되면 안쪽에 있던 콜레스테롤이 혈관 내로 노출되고, 이곳에 갑작스럽게 혈액이 뭉쳐서 관상동맥이 완전히 막히게 됩니다.
고혈압이 원인이 될수도 있습니다. 혈압이 지속적으로 높으면 혈관 벽에 무리가 가고 손상이 될 수 있는데 이는 콜레스테롤이 쌓이기 쉬운 환경을 만들어 동맥경화를 촉진시킵니다.
또한 스트레스와 흡연도 원인이 될수 있습니다. 과도한 스트레스는 혈압을 높이고 면역력을 떨어트리게 됩니다. 흡연을 할 경우 혈관을 수축시키고 산소 공금을 방해하여 심근경색의 위험을 높이게 됩니다.
증상
환자의 50% 이상은 평소에 아무런 증상이 없습니다. 그래서 평소에 나름대로 예방하거나 건강검진을 하더라도 발견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질병이 발생할 경우 빠른 진단과 적절한 치료가 매우 중요합니다.
심근경색증이 발생하면 우선 격심한 가슴 통증이 발생합니다. 이때 발생하는 통증은 예전에 경험해보지 못했던 것으로, '가슴이 찢어지듯', '벌어지는 듯', '숨이 멎을 것 같은' 통증이 나타납니다. 이러한 고통은 30분 이상 지속되므로 환자들은 대개 이때 죽음의 공포를 경험합니다. 가슴의 압박감과 호흡곤란은 가벼운 활동 중이거나 심지어 휴식 중에도 발생하여 호흡이 어려워질수 있습니다.
또 다른 증상으로는 갑작스러운 발한과 더불어 뚜렷한 피로감이 나타나게됩니다. 이와 함께 일상 활동에서도 무기력함을 느낄 수 있고, 어떤 경우에는 어지러움증이 동반되기도 합니다. 소화가 잘 되지 않는 듯한 느낌과 메스꺼움까지 있을 수 있습니다.
진단
질병으로 인한 가슴 통증이 있는 경우 심전도 검사와 혈액 검사를 시행하면 응급실 도착 즉시 진단할 수 있습니다. 다만 질병의 증상은 전형적이지 않으므로, 이것이 바로 의심되지 않는 경우에는 부가적인 검사를 시행해야 합니다. 그러면 수 시간 이상 지체될 수도 있습니다.
질병으로 진단된다면 어느 병원, 어느 의사라도 초를 다투는 치료를 시작합니다. 치료 방법은 각 병원이 처한 환경에 따라 조금씩 다릅니다. 혈전을 녹이는 약물(혈전용해제) 치료를 우선하기도 하고, 바로 관상동맥을 확장하는 시술로 들어갈 수도 있습니다. 어느 치료 방법이든지 가장 빠른 시간 안에 막혀 있는 관상동맥을 다시 열어주는 것이 치료의 핵심입니다. 관상동맥이 완전히 막히면 2시간 이내에 열어주어야 심근 손상이 발생하지 않으며, 적어도 12시간 이내에 치료해야 큰 합병증이 발생하지 않습니다.
치료
막힌 관상동맥을 뚫어주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풍선이나 스텐트라는 금속 그물망을 이용하여 혈관을 확장하는 '관상동맥 확장 성형술'입니다. 과거에는 이러한 시술을 할 수 있는 시설과 인력이 대학병원 몇 곳에 국한되었지만, 현재는 상당히 보편화되었습니다.
최근에는 2~3시간 내에 관상동맥 확장 성형술을 받을 수 있는 병원으로 후송할 수만 있다면 약물치료를 하는 것보다 환자의 경과를 호전시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그래서 이 시술의 범위가 더욱 확대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약물로 관상동맥을 뚫는 방법으로는 ‘혈전’을 녹이는 ‘혈전용해제’ 치료가 대표적입니다. 관상동맥 확장 성형술이 불가능할 경우 제한적으로 사용하는 방법입니다.
예방법
심근경색은 시간과의 싸움이 중요합니다. 증상이 시작 된 후 2시간 이내에 차료를 받는것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이것을 '골든타임'이라고 부릅니다.
골든타임 이내에 치료를 받으면 심장 근육의 손상을 최소화 할 수 있지만 시간이 지체될수록 심장 근육의 손상 정도가 커지고 회복이 어려워져 사망의 경우 사망에까지 이를수 있습니다. 그래서 전조증상을 미리 알고 의심되는 증상이 있다면 망설이지 말고 즉시 119에 전화하여 응급실에 방문하는것을 권장합니다.
질병 예방을 위해서 평소 식습관 관리도 굉장히 중요합니다.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해 혈관 건강에 도움을 주고 혈액의 흐름을 원활하게 하고 염증을 줄여주는 연어나 고등어같은 등 푸른 생선을 섭취하거나, 불포화지방산과 비타민E가 풍부하여 혈관 건강에 좋고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주는데 도움이 되는 호두와 아몬드같은 견과류를 섭취해주는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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