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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혹과 유방암 구분하여 예방하자

by 가 빈 2024. 9.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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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유방 안에 머무는 양성 종양과 달리 유방 밖으로 퍼져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악성 종양입니다. 유방에는 여러 종류의 세포가 있는데 어느 것이든 암세포로 변할 수 있으므로 발생 가능한 암 종류는 꽤 많다고 하겠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은 유관과 소엽의 세포(특히 유관 세포)에서 기원하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유관과 소엽의 상피세포(몸의 표면이나 내장 기관의 내부 표면을 덮고 있는 세포)에서 발생한 암을 가리킵니다. 따라서 유방암은 유방에 비정상적인 조직이 계속 자라거나 다른 장기에 퍼지는 치명적인 병입니다.
 
‘종양(tumor)’이란 신체 세포가 스스로의 분열과 성장 · 사멸을 조절하는 기능에 어떤 이유로든 고장이 생겨서 과다하게 증식한 덩이를 말합니다. 종양은 양성 종양(benign tumor)과 악성 종양(malignant tumor, 암)으로 나뉘는데, 양성은 상대적으로 성장 속도가 느리고 전이(종양 세포가 다른 부위로 옮겨 가는 것)를 하지 않는 데 비해 악성은 성장이 빠르고 주위 조직과 다른 신체 부위로 퍼져 나가 생명까지 위협하는 수가 많습니다.
 
미국에서는 오래전부터 여성 암 중 1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발생이 꾸준히 증가해 2001년에는 여성 암 중 가장 많은 암이 되었고 현재까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원인


원인을 확실하게 규명하기는 어렵습니다. 다만 고지방, 고칼로리로 대변되는 서구화된 식생활과 그로 인한 비만, 늦은 결혼과 출산율 저하, 수유 기피, 빠른 초경과 늦은 폐경 등으로 에스트로겐에 노출되는 총 기간 증가 등이 요인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위험 요인은 40대 이후의 여성, 가족력이 있는 경우, 초경 연령이 14세 이전인 경우, 폐경 연령이 50세 이후인 경우, 만삭 분만을 한 번도 경험하지 않은 경우, 첫 만삭 분만이 35세 이후인 경우, 모유 수유를 하지 않은 경우, 체중이 63kg 이상, 혹은 비만지수가 25 이상인 여성등이 있습니다. 
 

증상


초기에는 대부분 아무런 증상이 없습니다. 대부분 가장 흔한 증상은 통증 없는 멍울이 만져지는 것입니다. 하지만 어느 정도 진행되면 유방 뿐만 아니라 겨드랑이에서도 덩어리가 만져집니다. 심한 경우에는 유두에서 피가 섞인 분비물이 나올 수도 있고 젖꼭지에 잘 낫지 않는 습진이 생기는 경우에도 질병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질병이 아주 심하게 진행된 경우에는 유방 피부가 움푹 패이고 유듀가 함몰되기도하며, 피부가 빨갛게 부어오르며, 통증이 있거나, 열감을 수반합니다. 뿐만 아니라 암 덩이가 유방의 형체를 거의 파괴하기도 하는데 이를 염증성 유방암이라고 합니다. 이러한 경우에는 병의 경과가 매우 빨리 진행하여 예후가 좋지 않습니다.
 

진단


유방 촬영술은 유방을 압박한 후 유방의 상하측 및 내외측 방향으로 X선 사진을 찍는 검사로, 질병을 발견하는데 가장 기본적인 검사입니다. 자가검진이나 의사의 검진으로 찾을 수 없는 작은 크기의 암을 발견하는데 유용하고, 정기적인 검사로 질병으로 인한 사망률을 낮출 수 있음이 입증된 유일한 검사입니다.

우리 나라 여성의 경우 유방에 지방 조직이 적고 치밀한 섬유 조직으로 이루어진 경우가 많아 유방 촬영술만으로 검사가 불충분할 수 있으며, 이 경우 유방 초음파 검사를 함께 하는 것이 진단에 도움이 됩니다. 그렇지만 유방 초음파가 유방 촬영술을 완전히 대신할 수는 없습니다. 유방 촬영술과 유방 초음파 검사는 서로 보완적인 관계를 가지고 있는데 유방 초음파는 유방 촬영술에 비하여 유방의 종괴, 낭종 등을 발견하는데 탁월하지만 중요한 조기 징후의 하나인 석회화 병변을 찾을 수 없습니다.

유방 촬영술과 유방 초음파 검사 외에도 최근에 자기공명영상(MRI)이 특수한 경우에 매우 민감한 검사로 사용됩니다. 이 외에도 질병으로 진단된 경우 전이를 평가하기 위해 전산화 단층촬영술(CT), PET, 뼈 스캔 등이 이용됩니다. 

 

치료


가장 기본적인 치료는 병변의 외과적인 절제이며, 다른 장기에 전이가 없는 모든 환자는 수술이 필요합니다. 수술을 유방에 대한 수술과 겨드랑이 림프절에 대한 수술로 이루어집니다. 암을 포함하여 일부 정상 유방을 제거하는 유방 보존술과, 넓은 병변으로 인해 유방 보존이 힘든 경우 유방 전체를 절제하는 유방전 절제술이 있습니다.
 
수술 후 보조요법의 효과가 많이 입증되어 있으며, 보조요법으로는 수술로 암을 제거한 다음에 시행하는 전신적 치료로 수술 후 남아있는 미세 전이를 없애 생존율을 높이고 재발율을 낮추는 항암 화학요법, 유방 종양 부근, 림프절 조직 등에 남아 있을 수 있는 숨은 암세포를 방사선으로 죽여 재발을 방지하는 방사선 치료, 암세포를 촉진하는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을 차단하기 위한 항호르몬 치료분자 표적 치료 등이 있습니다. 이러한 보조요법의 사용 여부는 암의 병기, 수용체 발현 여부, 수술의 종류 등에 의해 결정됩니다.
 

예방법


아직까지 질병을 예방하기 위한 확실한 예방 수칙은 없습니다. 다만 위험 요인으로 알려진 것을 일상생활에서 피하고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조기에 발견하도록 권고하고 있습니다. 조기 발견한 경우 매우 치료 성적이 좋으므로 정기 검진이 더욱 중요합니다. 대한 유방암 학회와 국립 암센터가 권하는 조기검진 권고안에 따르면 30세 이후 매월 유방 자가검진을 하고, 35세 이후 2년 간격으로 의사에 의한 임상진찰을 추가하고, 40세 이후에는 1~2년 간격으로 의사에 의한 임상진찰과 더불어 유방촬영을 하고, 고위험군의 경우에는 의사와 상담할 것을 권하고 있습니다.
 
생활습관과 식이습관의 변화와 유방 건강에 대한 관심, 정기 검진이 유방을 유방암으로부터 보호할 수 있을 것입니다. 
방사선에 유방이 노출되면 10년 후부터 암 발생률이 높아질수 있으니 방사선 노출 상황을 낮추고 폐경 후에는 체중이 급격히 늘어날 가능성이 높은데 이때 체중 유지를 잘 하지 못한다면 발병률이 2.85배 높아질 수 있습니다. 더불어 음주 또한 1.32배 높이기 때문에 음주량을 줄이나 금주를 하고 운동을 병행하여 체중을 잘 조절하는것이 예방에 좋을것 같습니다.